특정 빈의 의미부터 읽고 좁히는 결
항목을 다 보겠다기보다, 순서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보는 건 그 빈이 어떤 불량을 모아 둔 칸인가입니다. 빈마다 떨어진 항목이 다르기 때문에, 그 빈의 의미를 알면 원인의 방향이 크게 좁혀집니다. 예를 들어 그 빈이 특정 전기 특성 불합격을 모은 칸이면, 그 특성과 관련된 공정으로 후보가 좁혀집니다. 두 번째는 그 상승이 언제부터인지입니다. 급격히 올랐다면 서서히 마모된 게 아니라 그 시점에 무언가 바뀐 것이라, 그 직전 변경점을 봅니다. 세 번째는 그 불량이 특정 설비·로트·시간대에 몰리는지입니다. 몰리면 원인이 거기로 좁혀지고, 고르게 퍼지면 더 공통된 요인을 봅니다. 이렇게 빈 의미 → 시점 → 분포 순으로 좁히면 막연히 다 뒤지지 않습니다. 다만 데이터가 그 시점을 부정확하게 남겼으면, 작업 기록 같은 정성 정보로 보완한다는 한계는 둡니다. 핵심은, 항목 나열이 아니라 빈 의미·시점·분포 순으로 좁히는 논리를 보인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