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에서 선호 이유를 끄는 결
연구가 더 멋져 보여서가 아니라, 제가 해 본 데서 그쪽이 맞는다고 느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학부 때 정해진 답을 빨리 내는 과제보다, 왜 그런 결과가 나오는지 끝까지 파고드는 작은 실험에서 더 오래 집중했습니다. 한 실험에서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을 때, 그걸 덮지 않고 원인을 좁혀 가는 과정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그 경험에서, 저는 정해진 절차를 빠르게 돌리는 일보다, 왜를 파고드는 일에서 더 길게 버틴다는 걸 알았습니다. 연구소 환경을 바라는 건 거기서 이어집니다.
양산이 덜 중요해서가 아니라, 제가 오래 붙들 수 있는 일의 결이 그쪽에 가깝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제 연구 경험은 수업 수준이라 깊다고 하긴 어렵다는 한계는 솔직히 둡니다. 동경이 아니라, 해 보고 제 결과 맞는다고 본 판단이 이유입니다. 핵심은, 막연한 동경이 아니라 경험에서 선호 이유가 나오고 양산을 낮추지 않는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