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 원리에서 각 시험을 잇는 결
시험 이름을 나열하기보다, 왜 가속하는지부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가속 시험의 핵심은 실제 수년 걸릴 노화를 더 가혹한 조건으로 짧은 시간에 끌어내, 미리 약점을 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각 시험은 어떤 스트레스를 키우느냐에 따라 잡는 불량이 다릅니다. 고온에서 오래 동작시키는 시험은 온도로 가속되는 노화, 즉 시간이 지나며 서서히 망가지는 불량을 봅니다. 온도를 올렸다 내렸다 반복하는 시험은 팽창·수축이 반복돼 생기는 균열이나 접합부 피로를 봅니다. 고온에 습기를 더한 시험은 수분이 들어가 일으키는 부식이나 절연 약화를 봅니다. 즉 시험 = 가속할 스트레스 + 그 스트레스로 드러나는 불량으로 묶입니다. 따로 외우는 게 아니라 이 인과로 이어집니다. 다만 가속 조건이 실제와 너무 동떨어지면 현실에 없는 불량을 만들 수 있어, 가속이 타당한 범위인지가 전제라는 한계는 둡니다. 핵심은, 명칭 나열이 아니라 가속 원리에서 각 시험이 잡는 불량을 잇는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