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가 가정을 뒤집은 지점을 보이는 결
도구로 무엇을 했는지보다, 데이터에서 무엇을 읽었는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학교 프로젝트에서 설문과 기록이 섞인 자료를 분석 도구로 정리한 적이 있습니다. 처음 가설은 한 항목이 결과를 가장 크게 좌우할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나눠 보니 그 항목보다, 제가 부수적이라 여긴 다른 변수가 결과와 더 함께 움직였습니다. 처음엔 우연이라 생각해 다른 방식으로 다시 묶어 봤는데, 경향이 남아 제 가정이 틀렸다는 걸 인정했습니다. 그래서 결론을 원래 가설이 아니라, 그 부수 변수를 중심으로 다시 잡았습니다. 분석이 의미 있었던 건 도구가 아니라, 제 짐작을 데이터가 뒤집어 준 것 때문입니다. 다만 표본이 작아 그 경향을 일반화하긴 어렵다는 한계도 같이 적었습니다. 절차를 나열하기보다, 데이터가 제 가정을 어떻게 바꿨는지가 제 답의 핵심입니다. 핵심은, 도구 나열이 아니라 데이터가 본인 가정을 뒤집은 지점을 보인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