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에서 끌린 일을 단계로 두는 결
막연히 열심히 하겠다기보다, 제품이 실제 현장에서 왜 고장 나는지를 데이터로 짚어 설계로 되먹이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냥 끌린 게 아니라, 학부 프로젝트에서 만든 게 책 계산과 다르게 망가지는 걸 보고, 그 원인을 거꾸로 따라가 바꿨을 때 가장 몰입했던 경험이 이유입니다. 이 일은 설계만 하는 게 아니라, 현장에서 올라오는 문제를 원인까지 좁혀 다음 설계에 반영하는 일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다만 들어가자마자 큰 걸 하겠다는 건 아닙니다.
초반엔 기존 불량 데이터와 설계 이력을 익혀 패턴을 읽는 눈부터 만들고, 그다음 작은 개선부터 맡는 게 현실적이라고 봅니다. 맥락도 모르고 바꾸려 들면 이미 이유가 있어 그렇게 된 설계를 건드려 더 큰 문제를 만들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핵심은, 겪어 끌린 일을 직무 이해 위에서 단계로 두었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