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를 풀어 경험으로 기여를 잇는 결
미래지향·혁신이라는 말을 그대로 받기보다, 저는 그걸 지금 안 풀린 문제를 새 방식으로 푸는 일로 풀어 이해합니다. 거기에 제가 보탤 수 있는 건 거창한 게 아닙니다. 남들이 결론으로 직행할 때 그 전제가 맞는지를 먼저 의심하고, 데이터로 확인해 본 경험이 제 역량입니다.
혁신 연구는 틀린 전제 위에 오래 가면 비싸게 깨지는데, 그 전제를 일찍 검증하는 자리에 보탤 수 있다고 봅니다. 어디든 통할 말은 아닙니다. [회사]가 다루는 연구는 한 번에 답이 안 나오고 길게 쌓아 가는 결이라, 빠른 성과보다 방향을 검증하며 가는 게 더 맞기 때문입니다. 환상도 아닙니다.
혁신 연구는 대부분 안 되고, 안 된 것에서 배우는 시간이 길다는 것도 압니다. 그걸 알고도 그 자리에 끌립니다. 핵심은, 구호를 풀어 제 검증 역량으로 기여를 잇고 그 그늘도 본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