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 사실로 말하고 자리를 가려 관계를 지키는 결
학과 팀프로젝트에서 팀원에게 처음으로 피드백을 드린 경험이 있습니다. 회의 중간에 즉흥적으로 말했는데 상대가 당황하는 표정이 보였고, 뒤에 어색해진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그 이후로는 전체 자리보다 1:1 로 말할 자리를 따로 만드는 결이 생겼습니다. 피드백 내용도 의도나 감정을 말하는 대신, 어떤 자리에서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사실 위주로 말하는 방향으로 바꿨습니다. 받을 때는 바로 반박하지 않고 일단 들은 뒤 하루 뒤에 다시 생각하는 결이 생겼습니다. 피드백 이후 관계가 더 가까워진 경험도 있는데, 피드백을 드린 뒤 이틀 뒤에 커피 한 잔 하자고 먼저 연락한 게 분위기를 풀어줬습니다. 지금도 피드백은 자리와 타이밍을 먼저 생각하고, 드리고 나서 관계의 결을 확인하는 결이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