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충돌 기준을 사전에 합의하고 그 기준으로 판단한 결
대표님 일정을 맡기 시작한 첫 달에, 외부 투자자 미팅과 내부 이사회가 같은 날 잡히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제가 임의로 하나를 미루면 맥락을 모른 채 결정하는 것이라 판단해, 대표님께 15분 짜리 기준 세팅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외부 약속은 상대 일정에 의존하므로 변경 비용이 크다', '내부 미팅은 하루 전까지 이동 가능'이라는 두 가지 원칙을 받았습니다. 이후로는 충돌이 생기면 이 기준을 먼저 대입하고, 판단이 애매할 때만 단톡으로 확인했습니다. 6개월간 직접 판단한 경우가 약 70%, 확인 요청은 30% 수준으로 줄었고, 대표님으로부터 '일정 때문에 판단을 요청받는 횟수가 줄었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지금도 새 리더의 일정을 맡으면 기준 면담부터 요청하는 방식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