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하는 데이터를 또렷이 풀어내는 결
주니어 1년차 때 수상한 거래를 검토하는 일을 도우면서, 저는 처음에 거래 금액 하나만 보고 판단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금액만으로는 정상인지 아닌지 가리기 어려웠습니다. 사수님이 알려주신 건,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신호를 겹쳐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거래 금액과 함께 평소 거래 시간대, 접속한 기기, 최근 거래 빈도 같은 것을 같이 봤습니다. 한 가지만 이상한 건 그냥 넘기고, 여러 개가 동시에 어긋날 때 의심했습니다. 처음에 한 가지 숫자에 매달린 게 좁은 시야였고, 여러 신호를 함께 보는 일이 핵심이라는 걸 배웠습니다. 지금도 저는 판단할 때 근거를 한 개로 두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