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구조를 그림으로 풀어낸 경험 중심으로 푸는 결
주니어 1년차 때 한 금융 거래 계약을 검토하는 일을 도운 경험이 있습니다. 처음에 저는 계약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글로만 읽으며 쟁점을 잡으려 했는데, 누가 누구에게 무엇을 주는지가 한눈에 안 들어왔습니다. 계약에 세 곳의 당사자가 얽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계약 구조를 간단한 그림으로 그려봤습니다. 당사자를 동그라미로, 돈과 의무의 흐름을 화살표로 표시한 것입니다. 그림으로 보니 한쪽에 책임이 몰린 부분이 또렷이 드러났습니다. 처음에는 계약을 글로만 읽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구조를 그림으로 그려보면 빈틈이 보인다는 걸 배웠습니다. 글로만 볼 때는 흐름이 머릿속에서 엉켰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저는 복잡한 계약은 먼저 그림으로 그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