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 수업에서 치수 공차 하나가 조립 전체를 흔드는 걸 직접 보고 품질 직무에 관심 생긴 경험
처음 관심이 생긴 건 학부 실험 수업에서였습니다. 팀 프로젝트로 시제품을 만들었는데, 측정값이 설계 기준을 벗어나는 게 반복됐고, 그 원인을 찾는 과정에서 치수 공차 하나가 조립 전체에 영향을 준다는 걸 처음 실감했습니다. 그때까지 품질은 완성 후 검사라고만 생각했는데, 설계 단계부터 허용 범위를 잡아야 한다는 게 오히려 더 흥미로웠습니다. 이후 졸업 논문을 쓰면서 불량 원인 분석 방법론을 찾아 읽기 시작했고, 거기서 처음으로 QC 직무가 단순 검사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관심이 직무로 연결된 건 그 이후입니다. 공정이 흔들리는 원인을 찾아 수치로 정리하는 일이 제가 자연스럽게 오래 붙들 수 있는 일이라는 걸 그때 알았습니다. 그 시작이 지금도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