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사례→동기→결과/반성→교훈 연결 순서로 전개
대학교 2학년 때 친구들과 자전거로 며칠 만에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기로 한 적이 있습니다. 충분히 준비하지 않은 채 즉흥적으로 결정한 일이었고, 지금 생각하면 다소 무모한 선택이었습니다. 동기는 단순했습니다. 학점 관리와 취업 준비 중심의 일상에서 한 번쯤 벗어나고 싶다는 감각이었습니다. 계획 없이 출발했다가 3일 차에 체력이 바닥나서 완주를 못 하고 중간에 기차를 탔습니다.
당시에는 실패처럼 느껴졌는데, 되돌아보니 그게 오히려 제 한계를 제대로 파악하는 계기였습니다. 그 이후로는 '하고 싶다'는 감각과 '할 수 있다'를 분리해서 생각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에 준비 상태를 점검하는 습관이 생긴 것도 그 경험 덕분이라고 봅니다. 일탈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무계획과 도전을 구분할 줄 아는 것이 그 경험이 남긴 교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