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시 답변 1
약 91초
낯선 처치 앞에서의 위축을 반복 요청으로 넘긴 결
간호사 면허를 준비하며 가장 힘들었던 건 4학년 중환자실 실습에서 처음 접한 인공호흡기 관련 처치였습니다. 평소 병동 실습과 달리 알람 소리와 수치가 계속 바뀌는 환경이라 처음 며칠은 무엇부터 봐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았고, 담당 선생님이 짧게 설명해주셔도 그 자리에서 다 이해하지 못하는 스스로가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같은 질문을 두 번, 세 번 다시 여쭤보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처음엔 같은 걸 반복해서 묻는 게 부담스러웠지만, 담당 선생님께 제가 이해할 때까지 여쭤봐도 될까요라고 미리 양해를 구하고 나니 오히려 편하게 물을 수 있었습니다. 실습 마지막 주에는 알람 우선순위 정도는 스스로 구분할 수 있게 됐지만, 지금도 낯선 장비 앞에서는 겸손하게 먼저 묻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 겸손함이 오히려 신뢰를 만든다는 걸 그 실습에서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