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었던 과목을 솔직히 말하되 그 경험에서 얻은 것을 연결해 서술
고등학교 때 음악 수업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음감이 없어서 박자를 못 맞추는 것이 늘 스트레스였습니다. 특히 실기 시험에서 앞에 나가 노래를 불러야 하는데, 창피함보다 '잘 못하는 게 드러나는 상황'이 싫었습니다.
그런데 그 과목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제가 한 것은 음악 자체를 잘하려는 것을 포기하고, 시험에서 최소한 틀리지 않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었습니다. 악보를 외우고, 박자를 세면서 연습했습니다. 잘하진 못했지만 목표를 현실에 맞게 조정하는 연습이 되었습니다.
돌아보면 그 과목에서 배운 것은 음악이 아닙니다. 내가 못하는 것을 인정하고도 최선을 다하는 방식을 배운 것 같습니다. 지금도 잘 못하는 분야가 생기면 '잘하는 척' 대신 '틀리지 않으려고 꼼꼼히 준비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습관이 그때 생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