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 경험 + 몰입 과정 + 내면 변화 중심으로 푸는 결
학부 졸업 논문 실험입니다. 기존 선행 연구들과 다른 실험 조건을 설정했고, 예상보다 결과가 들쭉날쭉해서 설계 단계부터 다시 시작한 게 두 번이었습니다. 한 달 넘게 하루 6~8시간씩 실험실에 있었고, 밥 먹는 시간에도 왜 이 변수에서 편차가 나오는지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온도 조건을 0.5℃ 단위로 세분화했더니 재현성이 안정됐고, 예상한 경향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지도교수님께서 데이터가 잘 나왔다고 하셨는데, 저한테는 그 과정에서 실험을 반복하는 것 자체가 싫지 않았다는 점이 더 인상에 남습니다. 답이 없어 보이는 상황을 오래 버틴 경험이 있으니, 모르는 채로 오래 머무는 것을 견디는 쪽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